크레이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주가 과열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최근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서클 인터넷(NYS:CRCL)에 대해 주가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경고가 나왔다.
서클 인터넷은 지난주 주당 31달러에 IPO(기업공개)를 했고 상장 첫날 69달러까지 급등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루 동안 상승률이 무려 168%였기 때문이다.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9일(미국 현지시각) 서클의 이러한 급등에 대해 "너무 높은 평가가 붙었다"며 기업가치가 몇 주 만에 55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까지 뛰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서클은 탄탄한 기업이지만 주가는 과열됐다"며 매수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클인터넷은 미국 달러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로 테더(USDT)에 이어 2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크레이머는 서클의 USDC는 실제 현금 준비금 기반으로 운영돼 '정제된 버전'의 스테이블코인이라고 평가한 반면 테더에 대해선 "준비금 운용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최근 IPO 시장 전반이 "다소 과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NAS:CRWV)도 지난 3월 IPO 당시 40달러에 상장했으나 현재 162달러까지 급등했다.
크레이머는 이를 두고 "지금 같은 움직임은 투자자에게 손해를 입힐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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