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문신학 산업부 1차관…돌아온 탈원전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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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신학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탈원전 정책의 전문가로 꼽힌다. 대변인 출신으로 소통에도 능한 인물로 평가된다.
전남 해남 출신인 문 차관은 1967년생으로 조선대 부속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에서는 수입과와 철강금속과, 미주협력과, 가스산업과, 석유산업과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주미국 상무관보를 지내기도 했다. 이후 원전산업정책관과 장관정책보좌관, 대변인 등을 거쳤다.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롯해 업계 소통에 최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에너지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부 내 탈원전 정책을 이끌었다. 지난 2018년에는 '트리플크라운(승진 임명장·홍조근정훈장·우수부서상)'을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시련도 있었다.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의혹 관련 감사 수사로 인해 감사 방해 혐의로 대법원까지 재판을 치렀다. 결국 무죄를 확정받았고, 이제는 이재명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문 차관은 정책 조율에서도 탁월한 감각이 돋보였다. 지난 2015년, 경북 영덕 신설 원전의 주민투표 조정 등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학계 및 에너지 유관기관, 시민·환경단체, 관련 협회·단체,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대변인으로서 언론을 통한 대국민 정책 홍보에도 일가견이 있다.
갑상선암 수술 이후에도 업무에 매진한 일화는 산업부 내에서도 유명하다. 많은 후배가 따르는 공직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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