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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후 美 경제 본격 둔화…약달러 지속"

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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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후 美 경제 본격 둔화…약달러 지속"



미국 달러화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으로 세계 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고 있지만, 미국 달러화의 장기적인 하락 국면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올해 이후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아수카 사카모토는 달러-엔 환율이 현재 144엔대에서 올해 연말 139엔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했다.

달러-엔 환율의 하락은 달러 약세, 엔화 강세를 뜻한다.

올해 하반기 달러 약세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은 미국 경제의 둔화세일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올해 이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고용 악화라는 상충한 조건 속에 3분기(7~9월)부터 분기별로 1회씩 점진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미 올해 초 고점 대비 약 10% 후퇴했다.

지난 1월 13일 110.178까지 치솟았던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21일 97.917까지 밀려났고, 현재는 99선 초반을 맴돌고 있다.

아수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올해 금리 인상을 결국 보류할 것으로 전망했다.

BOJ는 올해 해외 경제 동향을 파악한 뒤 내년에야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됐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적자의 확대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엔화 매도 요인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일본의 금융정책 차이를 배경으로 달러 약세, 엔화 강세가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수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7년이 되면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기 BOJ의 금리 인상도 반 년에 한 번 정도로 그칠 것이라며 엔화 강세도 일시적으로 멈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아수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고용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이며 이 경우 미 국채 장기 금리가 5% 가까이 상승하고 달러-엔 환율이 150엔 근처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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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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