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 "원내대표 되면 추경 통과 12일 넘기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로 나온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즉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른 시일 안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민생 추경,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속도와 책임 두 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겠다"라고 적었다.
그는 "민생 추경이 정치적 공방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보편이냐 선별이냐,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문재인 정부 때 가장 빠르게 통과된 추경안이 12일 걸렸다. 이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야당과의 협의도 유연하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라면 한 봉지에 2천원, 치킨은 수급 불안으로 대폭 인상될 위기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라며 "이제 국회가 응답할 시간이다. 쓸데없는 정쟁은 그만두고 오직 국민을 위한 추경안을 속도감 있게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추경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선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역화폐는 현장에서 바로 쓰이고, 골목상권에 직접 도움이 되는 실효적 지원 수단"이라며 "국가 재정을 풀면서도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순환형 지원'으로 반드시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국채를 발행하느냐'는 비판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국가가 빚을 내서 국민이 잠시라도 숨을 쉴 수 있다면 그건 마땅한 일이다"라며 "이번 추경은 단지 재정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과의 신뢰, 정치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응답이다"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 한숨과 눈물을 멈추게 하는 일, 그것이 정치의 사명"이라며 "그 길에 김병기가 앞장서겠다"라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오는 12~13일 당원투표와 13일 국회의원 투표를 통해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4선 서영교 의원과 3선 김병기 의원이 후보로 출마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2대 국회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김병기(왼쪽)·서영교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6.10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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