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n Musk and President Donald Trump shake hand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the Oval Office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in this file photo taken May 30, 2025. File photo by Francis Chung/UPI
트럼프, 머스크와 화해 가능성 시사…"그럴 수 있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화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 다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답했다.
화해 가능성은 열어 뒀지만, 최우선 순위는 아니라고 한 것이다. 이 인터뷰는 지난 9일 진행했고, 이날 공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유일한 임무는 이 나라를 역대 최고의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두고 "봐라, 나는 악감정이 없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 그는 정말 훌륭한 법안을 공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그렇게 말한 것을 실제로 매우 후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머스크도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내 게시물 중 일부를 후회한다. 그건 너무 지나쳤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감세안에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방을 이어간 바 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을 언급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글을 지지하기도 했다. 현재 이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는 '미친 사람', '불쌍한 사람'으로 지칭하며 테슬라와 맺은 정부 계약과 보조금 중단을 시사했다.
두 주요 인사의 발언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5일 단 하루에만 14% 넘게 빠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전 7시 45분 현재 뉴욕장 프리마켓에서 전장보다 1.79% 상승한 33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3거래일 연속 오름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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