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와 통화 후 '너무 지나쳤다' 사과"
밴스 부통령·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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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개적인 설전 이후, 백악관 주요 인사의 중재로 화해하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머스크와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 설전을 그만하고, 관계를 회복하라고 설득했다.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서로 비방전을 펼친 이후다.
당시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연루될 가능성을 언급했고, '탄핵' 글을 지지하기도 했다. 현재 이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는 '미친 사람', '불쌍한 사람'으로 지칭하며 테슬라와 맺은 정부 계약과 보조금 중단을 시사했다. 두 주요 인사의 발언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5일 단 하루에만 14% 넘게 빠졌다.
밴스 부통령과 와일스 비서실장의 설득 끝에 머스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내 게시물 중 일부를 후회한다. 그건 너무 지나쳤다"고 사과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후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그가 그렇게 한 것은 매우 좋았다"고 평가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도 "대통령은 일론의 오늘 아침 발표한 성명을 인지했고, 그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NAS:TSLA)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0.10% 상승했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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