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웰스인베스트, 임팩트 투자사 'MYSC' 지분 매각 나섰다
24.4% 주식 3분할 매각 추진…MYSC, SPC 통해 매입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독립계 벤처캐피탈(VC)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임팩트 투자사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지분 매각에 나섰다. MYSC의 2대주주인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MYSC 지분 매각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MYSC 지분 24.4%다. 현재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김정태 MYSC 대표에 이어 2대주주에 올라있다.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현금 확보를 위해 MYSC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약 3억 원의 순적자와 함께 현금흐름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지분 분할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존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MYSC의 2대 주주로서 영향력 있는 지분을 소유한 만큼, 지분을 나눠 팔아 기존 주주이자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VC업계 관계자는 "20%가 넘는 보통주 지분이라 매각할 때 이사회의 승인이 필요하다"며 "주요 주주가 한 번에 빠지게 되면 이사회 승인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YSC에서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자사주 형태로 해당 지분 일부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대 주주의 지분 일부를 매입해 기존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MYSC는 2011년 설립된 국내 사회혁신 전문 컨설팅·임팩트 투자사다. '혁신가를 위한 혁신가'를 지향한다. 사회적, 환경 관련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임팩트 투자뿐 아니라 액셀러레이팅, 컨설팅, 오픈 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기업, 공공기관, 국제기구, NPO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탐색하고 실행한다. 팁스(TIPS) 운영사이자 민간투자 연계 매칭융자(LIPS) 운영사로서 스타트업의 자금 확보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해양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포어시스, 인공지능(AI) 기반 소셜 임팩트 측정·보고 기술을 개발하는 마이오렌지, 섬유 재활용 기업 텍스타일리, 친환경 패키지 개발 기업 리베이션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테사, 테스트웍스, 트래쉬버스터즈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에 투자하며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MYSC는 2024년에 약 166억 원의 투자를 집행하며 임팩트 투자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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