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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美, 한국 필요로 한다…셔틀협상 가속"

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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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美, 한국 필요로 한다…셔틀협상 가속"

대미협상 TF 확대…실용 협상 결과 최선



(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여한구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이 한국을 필요로 한다고 진단했다.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해 본격적인 한미 간 '셔틀 협상' 가속화를 예고했다.

여한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가 바라본 대한민국은 세계가 경이로와하는 제조업과 첨단 기술, 그리고 매력적인 문화를 가진 G7 수준의 나라였다"며 "대한민국이 미국을 필요로 하는 만큼, 미국도 대한민국을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탄핵 국면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우리나라의 상황을 "Korea is Back(한국이 돌아왔다)"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반영해 지금부터 한미 간 통상장관급에서 본격적인 '셔틀 협상'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미 협상 총력대응체제 구축을 시사했다.

그는 "통상, 산업, 에너지를 망라해 '대미협상 TF'를 확대 개편하겠다"며 "우리측 실무 수석대표도 현 국장급에서 1급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협상의 목표로는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적 협상 결과'를 내걸었다. AI(인공지능), 디지털 등 한미 간 첨단 기술협력,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및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2년여 워싱턴의 싱크탱크에서 일하면서 글로벌 통상질서의 판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변곡점에 있다는 것을 체감한 여 본부장이다. 구체적 변화 양상으로 지정학적 패권 경쟁의 심화, 경제 이슈들의 안보화, AI와 디지털로 대표되는 근본 기술의 혁명적 변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전반적 수출환경의 악화, 국가 간의 치열해지는 산업정책 레이스 등을 거론했다.

여 본부장은 "이 거대한 흐름을 만들고 있는 요인 하나하나가 몇 년 사이에 없어질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며 "지금이야말로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단의 산업정책과 통상정책이 시너지를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맨땅에 헤딩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도전적 근성을 가진 산업통상 인재들을 이 나라는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해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당부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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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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