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인력 부족 심각…부처별 추가 파견 요청"
李대통령 "대통령실 직원 과로로 쓰러져…무거운 책임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대통령실이 각 부처에 추가 인력 파견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저희 인력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추가 파견을 요청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조금 더 투명하게 정리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견 요청을 하고 재빠르게 충원하려고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파견 직원들의 원대 복귀 지시로 179명이 대통령실에 복귀했지만, 이중 상당수는 간단한 인수인계 후 다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의 업무 부담은 과로로 쓰러진 직원의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대통령실 직원 40대 직원 A씨가 근무 중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다.
국세청 소속인 A씨는 현재 대통령실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지원 중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인사 검증을 할 인력과 시간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며 "제대로 된 인력 검증을 위한 최적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일 "조금 전 대통령실 직원이 과로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맡은 일은 걱정말고 건강 회복에만 집중해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 혼자서는 결코 성과를 낼 수 없다. 공직자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주셔야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는 대통령실 직원들과 각 부처의 모든 공직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 노고와 헌신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일 A씨를 찾아 병문안을 다녀왔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5.6.12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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