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국내 주식 10개월 만에 순유입…5월 14.5억달러↑

外人 국내 주식 10개월 만에 순유입…5월 14.5억달러↑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 영향…증권투자자금 2년 만에 최대 순유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10개월 만에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무역 회담이 진행되는 등 글로벌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중 외국인의 주식자금은 14억5천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 2024년 7월 이후 10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한은은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채권자금도 순유입 추세를 이어갔다.

5월중 순유입은 78억3천만달러로, 지난 2023년 5월 89억6천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 만에 최대였다.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고, 중장기채권 투자 수요가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개월 차익거래 유인은 지난 4월 46bp에서 5월에는 72bp로 높아졌다.

채권자금과 주식자금의 추이에 힘입어 총 증권투자자금은 92억9천만달러 큰폭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 2023년 5월 114억3천만달러 이후 최대 순유입이었다.





지난 5월에는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전월대비 축소됐다.

변동폭은 7.2원, 변동률은 0.52%로 각각 지난 3월의 9.7원, 0.67%에 비해 다소 줄었다.

5월말 달러-원 3개월 스와프레이트는 마이너스(-) 2.52%로 하락했다. 기관투자자의 외화자금수요 지속 및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6bp)에 따른 것이다.

통안증권 91일물과 SOFR 3개월물 금리차는 지난 4월말 -177bp에서 지난 11일 -183bp까지 확대됐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1.81%로 국고채 금리 상승에 연동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4월말 2.27%에서 지난 11일 2.42%까지 상승했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94억1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 13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달러-원 선물환 거래가 7억9천만달러 늘어난 영향이 컸다.

5월중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bp 오른 56bp를 나타냈지만,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5bp 내린 16bp를 나타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 6bp 하락한 31bp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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