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본소득 시범지역 찾아 "지역화폐 안 끝날 것"

李대통령, 기본소득 시범지역 찾아 "지역화폐 안 끝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대표 브랜드 정책인 '기본소득' 제도를 시범 운영 중인 경기 연천군 청산면을 찾아 지속적인 지역화폐 공급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4시께 위성락 안보실장,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과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에 있는 음식점 등 상점들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지역화폐를 통해 지급되는 기본소득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화폐가 차지하는 결제 비중 등을 자세히 물었다.

한 도시락가게 점주는 지역화폐하고 일반 매출과의 비교를 묻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 "지역화폐가 많이 잡혀 너무 감사하다"며 "끝난다니까 아쉽지만 다시 또 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그거 안 끝날거야"라고 웃으며 답했다.

같은 질문을 받은 한 치킨집 점주는 "일반 매출이 더 많긴 한데 지역화폐도 많다"며 "진짜 문 닫으려고 했는데 기본소득이 나오는 바람에 유지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화폐를 추가로 거래하고 하면 잘 될것"이라며 점주를 격려했다.

26년간 방앗간을 운영했다는 점주는 "기본소득이 나오면서 저희가 매출이 늘어

나 버렸다"며 "(매출이) 늘어나는 바람에 세금을 내고 있다. 그래도 좋다"고 했다.

이 점주는 "매출에서 지역화폐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이라며 "예전엔 비싸서 잘 안나가던 국내산 기름이 재난 카드로 사면서는 조금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연천군청을 찾아 기본소득 실시 현황 전반을 점검하기도 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청산면 기본소득 시행 이후 사업체 수가 109개 업체가 늘어났다. 주로 음식점"이라며 "기본소득의 효과를 가시적으로 실질적으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정책을 구현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고령 인구의 자연 감소로 연천군 전체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본소득 사업이 시행된 청산면은 4.4％가량 인구가 증가했다고 김 군수는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청산면 유입 인구들의 주거 문제 등도 꼼꼼히 체크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미 실행 중인 것에 대한 점검 차원"이라며 "이 대통령이 적어도 기본소득은 한번 지급이 되면 10년 정도는 지급돼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다는 부분은 말씀이 따로 없으셨다"고 전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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