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원내대표 후보 등록…김성원·송언석 '맞대결' 구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이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에 14일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과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두 후보 모두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고 평가된다.
김 후보는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지냈으며 보수재건을 위해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자신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6.12 kjhpress@yna.co.kr
김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기획재정부 2차관을 역임한 경제 관료 출신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6.12 kjhpress@yna.co.kr
그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은 국민의힘이 민생과 경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계신다"라며 "평생에 걸쳐 다져온 경제·재정 분야의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이끌 든든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선 김 의원이 친한(친한동훈)계, 송 의원은 당 주류 세력의 지원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한동훈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 바 있고, 송 의원은 국힘 주류를 형성하는 대구·경북(TK)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다.
3선 박대출 의원과 5선 나경원 의원 등이 이날 후보 등록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4선 김도읍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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