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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부터 정상외교 데뷔전…트럼프와 첫 만남 주목

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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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늘부터 정상외교 데뷔전…트럼프와 첫 만남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부터 캐나다에서 1박 3일 일정으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후 가장 빠른 해외 방문이자, 국제 외교무대 '데뷔'다.

지난 4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래 10여일 만에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마주하게 된 만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 방향성과 그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 반년 공백 깨고 국제사회 복귀

G7 정상회의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정상이 모여 세계 정치와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이 초청받았다.

당초 이 대통령의 이번 G7 회의 참석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다소 무리라는 지적이 많았다.

통상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최소 몇 달 전부터 준비하지만 12·3 내란 사태 이후 사실상 우리나라의 G7 참석은 불가능할 것으로 점쳐져 왔다. 이는 외교부 안팎에서도 마찬가지였다는 후문이다.

G7 회의 초청 역시 이 대통령의 당선 이후 이뤄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할 순 없지만 우리나라 정치 일정을 고려해 (당선 이후) 초청 연락이 온 것으로 안다"며 "G7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상외교, 경제통상 협상의 복원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위성락 안보실장 이외에 이렇다 할 외교 안보 진용의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하다가 G7 출장 하루 전인 지난 15일 안보실 1·2·3차장을 임명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물론 외교부도 의전 부분이 사전에 준비가 불가능했던 상황이라 이전 대통령 순방과는 굉장히 다른 수준의 참석이 될 것"이라며 "그만큼 대통령이 큰 결단을 한 셈이다. 등장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통령실 역시 이번 G7 회의 참석의 의의를 글로벌 외교·경제·통상의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다시 등장한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전일 현안 브리핑에서 "계엄 사태로 위기에 처했던 한국이 민주주의를 극복하고 국제사회에 복귀했음을 알리는 첫 국제 무대"라며 "6개월간 멈춰 섰던 정상 외교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들과 정상 외교를 재개함으로써 글로벌 경제, 안보 환경의 대전환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지키는 시발점"이라며 "관세와 통상 등 현안 타결의 동력을 부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국익 최우선 李 '실용 외교' 첫 무대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속도감 있는 전화 외교를 통해 주요국 정상들과의 신뢰 형성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연이어 인사하며 통상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이야기하는 등 사실상 실용 외교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G7 회의 참석 역시 이러한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우선 첫날인 16일 오후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해 초청국 주요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진다.

특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기회가 있을 수 있어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G7 국가와 초청국까지 포함한 확대 세션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 등을 주제로 발언할 계획이다.

이날 미국과 일본 등 G7 국가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회의장 주변에서는 비공식 만남을 통한 정상 간 교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다자 회담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관련 준비에 매진 중이다.

무엇보다 대통령실은 이번 G7 회의 참석이 내달 8일까지 이어지는 미국과의 관세 현안 실무협상에 동력을 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 실장은 "이번 회의는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이 모이는 회의라는 점에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첫걸음을 내디딜 좋은 기회"라며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의 기업활동은 물론 민생 회복과 경제살리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접경지 주민 간담회

(파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접경지 주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6.13 [대통령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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