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중동 긴장에도 엔화 약세에 상승 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16일 일본 증시는 중동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20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18.98포인트(0.84%) 오른 38,153.23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22.68포인트(0.82%) 상승한 2,779.15를 나타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격화된 가운데 일본 증시는 외환 시장에서 엔화 약세, 달러 강세 영향에 중동발 위험회피 분위기를 다소 피하는 모습이다.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에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돼 달러-엔 환율이 상승했다.
지난 주말 미국 주식이 급락했으나 개장 초 일본 증시에선 투기적 매수가 나오면서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미국 측의 개입 기대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양국이 휴전 합의에 이르도록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진행하고 휴전 촉구 노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상황 개선을 시사하는 뉴스 헤드라인이 확산될 경우 숏커버가 나올 수 있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일본 제철이 주목된다.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와 '국가안전보장협정'을 체결하고 US스틸을 인수하게 됐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의 주식을 전량 취득하기 위해 141억 달러(약 19조3천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에 더해 2028년까지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하고 미국 정부에 황금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보다 0.33% 상승한 144.532엔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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