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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에 GS칼텍스 재무건전성 관리 고삐…'혹한이 온다'

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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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운에 GS칼텍스 재무건전성 관리 고삐…'혹한이 온다'

운전자본 부담 완화로 차입금 축소…이익창출 개선은 과제



GS칼텍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GS칼텍스가 운전자본 부담 완화로 부채를 상환하는 등 재무건전성 관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올해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정유업황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GS칼텍스가 재무안정성을 챙기면서 '혹한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차입금은 2023년 말 5조8천272억원, 지난해 말 5조1천6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4조6천464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GS칼텍스의 총차입금의존도는 24.0%, 22.3%, 20.8%로 하락했다.

실적 개선에 따른 차입금 축소와는 다른 모습이다. GS칼텍스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2023년 1조6천838억원에서 지난해 5천48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한 편이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GS칼텍스 매출은 11조1천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천161억원으로 72.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825억원으로 62.5% 감소했다.

올해 1분기 기준 GS칼텍스 매출 비중은 정유부문 76.3%, 윤활유부문 3.9%, 석유화학부문 19.8% 등이다.

GS칼텍스의 차입금 상환 여력은 주로 운전자본 부담 축소에서 나왔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을 줄여 운전자본에서 플러스(+) 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실제 GS칼텍스의 총영업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각각 8천414억원, 3천109억원인데 운전자본을 조정하면 현금흐름은 각각 1조9천178억원, 5천631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 상환의 밑바탕이 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지표는 나빠졌다. GS칼텍스 영업이익 등이 감소한 탓이다.

EBITDA 대비 총차입금 지표는 2023년 2.1배, 지난해 3.4배, 올해 1분기 3.2배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GS칼텍스가 업황 악화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사업구조가 비슷한 S-Oil[010950]은 올해 2분기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며 "정유업황 자체가 밝은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GS칼텍스 수익성 개선 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GS칼텍스가 재무건전성을 관리하면서 실적 변동성이나 혹한기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또 시장은 최근 중동전쟁이 유가와 정유업황 등에 미칠 영향을 주시했다.

iM증권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해 유가가 급등했다"며 "중동 충돌이 얼마나 확대될지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강도는 예년 대비 클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단기간 유가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그 여파로 하반기 유가 방향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작년에도 두 차례 충돌이 있었으나 수일에 그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가 상승은 부담인 만큼 중재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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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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