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IMD 국가경쟁력 순위 27위…1년 전보다 7계단 추락
[출처 : 기획재정부]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69개국 중 27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7계단이나 미끄러지면서 2022년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IMD 국가경쟁력 순위는 전년 대비 7계단 하락한 27위를 기록했다.
IMD는 지난 1997년부터 한국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최고 순위는 지난해의 20위이고, 최저 순위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41위다.
평가는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 및 337개 세부항목으로 이뤄진다.
분야별로 보면 경제성과는 16위에서 11위로, 정부효율성은 39위에서 31위로 각각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반면 기업효율성은 23위에서 44위로, 인프라는 11위에서 21위로 떨어졌다.
[출처 : 기재부]
경제성과 부문에서는 상품 및 서비스 수출 증가율 호조로 국제무역(47→34위), 국제투자(35→21위), 물가(43→30위) 등 주요 세부 항목의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국제무역 부문에서 상품 수출 증가율은 44위에서 10위로, 민간 서비스 수출 증가율은 62위에서 19위로 크게 올랐다.
정부효율성 분야에서는 재정(38→21위), 조세정책(34→30위), 제도여건(30→24위) 등에서 순위가 개선됐다.
탈세의 국가경제 위협(65→30위)이나 연금 운영(55→32위) 등 설문 지표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효율성은 전 부문에서 순위가 하락했다.
생산성(33→45위), 노동시장(31→53위), 경영관행(28→55위), 태도·가치관(11→33위)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기업의 민첩성(9→46위), 고객 만족도 고려 정도(3→40위) 등 경영관행 부문의 지표가 부진했다.
인프라 분야도 기본 인프라(14→35위), 기술 인프라(16→39위), 교육(19→27위) 등 전 부문이 후퇴했다.
특히 도시 관리(4→28위), 기술 인력 구인(28→59위), 사이버보안(20→40위), 초중등 교육(31→49위) 등의 급락이 눈에 띈다.
한편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1위는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홍콩, 덴마크, 아랍에미리트(UAE)가 뒤를 이었다.
주요 국가 중 대만은 6위, 미국은 13위, 중국은 16위, 일본은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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