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해저 자원개발 업체 지분 5% 1천165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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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고려아연[010130]은 미국 해저 자원개발 업체 TMC(The Metals Company)의 지분 약 5%를 8천500만달러(약 1천165억원)에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일정 가격에 주식을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TMC는 2011년 설립된 뒤 2021년 현재의 나스닥에 상장했다. 심해에서 니켈과 코발트, 동(구리), 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 채광을 준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로 향후 TMC가 채취한 자원을 국내외에서 제련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내 시설 투자도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현재 이차전지 자회사 켐코를 통해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짓고 있다. TMC는 이 제련소에도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탈중국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미국 내 전략 광물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제련 능력 확충이 특히 중요하다"며 "고려아연의 미국 내 입지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MC 주가는 올해에만 36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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