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처음 만난 호주 총리에 "무지하게 가까운 사이로 느껴져요"
(캘거리=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첫 정상외교 상대로 만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에게 친근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캘거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알바니지 총리를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기다리고 있던 앨버니지 총리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린채 웃으며 걸어들어오면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 대통령은 알바니지 총리에게 "우리 무지하게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져요"라고 말하며 친근감을 보이고, 전화 통화할 때 느꼈던 것보다 젊고 미남이라고 추켜세우며 웃었다.
이에 알바니지 총리 역시 얼마 전 당선 축하 인사로 전화통화를 했던 것을 언급하며 만나게 된 데 반가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 역시 알바니지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알바니지 총리의 지난달 총선 승리와 2기 내각 출범을 축하했다.
양국 정상은 6·25 전쟁에 대한 기억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6·25전쟁에서 저희 호주 군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함께 싸웠다"며 "저희가 경제, 방산 협력 뿐만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 이익이 되는 협력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호주는 대한민국 한국전쟁 당시 아주 많은 수의 파병이 있었고, 그 공헌으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살아남아서 오늘날 이렇게 한자리에 같이 있다"며 "지금은 경제적으로 매우 가까운 관계이고, 앞으로도 협력할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협력 관계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알바니지 총리는 "양국이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국방과 방산, 청정에너지,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러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역시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해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 APEC 창설멤버로서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APEC도 제안을 해 주셔셔 한국이 지금 전 세계의 정상들을 올가을에 함께 볼 수 있게 됐다"며 "총리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해서 한국과 호주 관계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협력적인 관계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캘거리[캐나다]=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6.17 hihong@yna.co.kr
(캘거리[캐나다]=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만나 한·호주 정상회담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5.6.17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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