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충돌 장기화, 연준 금리 인하 앞당길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E)의 라이언 스위트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유가의 지속적 상승은 연준이 보다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취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오일 쇼크가 장기화되면 수요가 꺾이고 탄력적인 노동 시장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의 갑작스러운 급등은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승만 유발하는 경향이 있지만, 경제가 이미 둔화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급등은 인플레이션 자체보다 성장과 일자리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가 둔화됐고 유가 급등과 같은 다른 문제의 발생 가능성에 취약하다"며 "연준이 경제와 노동 시장에 대한 타격이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보다 더 크다고 판단할 경우, 금리 인하를 조기에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유가의 방향을 더 확실히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인내심을 가질 수는 있지만 유가가 상당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경제에 입힐 피해 때문에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뜨거운 주제가 될 수 있지만, 이번 주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보는 월가의 의견에 동의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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