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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오늘 금리 동결 전망…국채 매입 감축 속도 줄일 듯

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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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오늘 금리 동결 전망…국채 매입 감축 속도 줄일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은 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 결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와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계속해서 주시하는 가운데, 오는 2026년 4월 이후의 국채 매입을 줄이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의 이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기자회견을 열고 회의 결과를 설명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최대 관심사는 국채 매입에 대한 BOJ의 새로운 방침이다.

BOJ는 2024년 3월 약 10년에 걸친 '이차원 금융완화' 정책을 종료한 이후, 같은 해 8월부터 월별 국채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BOJ는 국채 시장 및 금리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판단하에 2026년 3월까지의 기존 계획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BOJ는 2026년 4월 이후의 국채 매입 방침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는 분기마다 4천억 엔씩 감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나, 이를 완화해 2천억 엔 수준으로 감축폭을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이 논의된다.

다만,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는 기민하게 매입을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기존 대응 조치는 유지할 방침이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지난 4월 이후 만기 10년 초과의 초장기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하거나 신규 발행 국채에 대한 수요가 약해지는 등 불안정한 움직임이 나타난 바 있다.

BOJ의 국채 매입 축소가 원인으로 지목돼 이에 따라 감축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BOJ가 2026년 4월부터 분기마다 2천억 엔씩 매입을 줄일 경우 2027년 1∼3월의 월간 매입 규모는 현재 2조 9천억 엔에서 2조 1천억 엔 정도로 줄어들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로운 계획의 종료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7년 3월 이후 매입 축소를 멈출지 여부도 초점이 될 전망"이라며 "시장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서 단서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OJ는 2024년 말 기준으로 약 560조 엔(국채 잔액의 52%)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양적 완화를 종료하고 국채 매입을 금융정책의 중심 수단에서 제외했으나 시장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 매입 축소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전까지 매입한 국채가 만기 도래 후 상환되는 금액이 앞으로 매입할 국채보다 많기 때문에, 보유 국채는 완만하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책금리는 현재의 0.5% 수준을 이번 6월 회의에서도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도탄리서치와 도탄 ICAP에 따르면 6월 회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16일 기준 1%에 불과하다. 향후 금리 인상 시점으로는 10월(24%)이 가장 높고, 이어 9월(19%), 12월(13%), 7월(11%) 순으로 예상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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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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