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서 조기 귀국…한미정상 첫 만남 불발될 듯

트럼프, G7서 조기 귀국…한미정상 첫 만남 불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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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중동지역의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을 고려해 16일(현지시각)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돌연 귀국하기로 했다.

이로써 당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만남도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럴라인 레빗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G7에서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EK"AU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함께 주요 무역 협정에도 서명했다"고 적었다.

이어 "성과는 컸지만, 중동 상황을 고려해 오늘 저녁 각국 정상들과의 만찬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취임 후 사흘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이래 양국은 G7 정상회의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조율 중이었다.

특히 오는 7월 8일까지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만큼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실무팀의 협상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대통령실을 기대해왔다.

이 대통령 역시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진행한 기내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반드시 관철하고 싶은 기조에 대해 "최소한 다른 국가보다 불리한 상황이 안 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 소식을 알리기 한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수도 테헤란 전역에 즉각적인 대피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내가 제안한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 인명 낭비와 수치스러운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며 "모두가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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