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환영 리셉션서 주목받은 'K-민주주의'…관세협상도 관심사

G7 환영 리셉션서 주목받은 'K-민주주의'…관세협상도 관심사



(캘거리=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초청국을 위한 환영 리셉션에서 'K-민주주의'가 큰 관심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하며 6개월간 멈춰있던 정상외교를 재개한 점이 각국 정상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김혜경 여사와 함께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이 주최하는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다.

이날 리셉션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이번 G7 정상회담에 초대된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총 7개국 정상과 각국의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였다.

캐나다에서는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 내외를 비롯해 메리 사이먼 총독 내외 등 전현직 국무위원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국제기구 수장 중에서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케빈 러드 주미 호주대사 등이 자리했다.

이중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은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한 나라"라며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이끌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관점으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같은 관점에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만델라 석방 범국민환영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자신이 만델라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직접 언급하며, 아파르트헤이트를 겪은 남아공과 식민지를 겪은 한국의 공통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남아공 대통령도 한국의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았다"며 "남아공은 알다시피 민주화 문제를 겪은 공통점 때문에 그럴거다. 그 대화 과정에서 만델라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의 또 다른 주요 의제 중 하나는 단연 미국과의 관세협상이었다.

특히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조기 귀국을 결정한 직후 이어진 행사 현장인 만큼 더욱 화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사 언저리에 트럼프 대통령의 급거 귀국 소식이 전해졌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도 정상회담을 준비하다가 무산되다 보니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서로 관세 협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을 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나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그런 주제의 얘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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