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중동 위기 속 혼조…확전 여부 촉각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 아시아 증시는 중동 지역 위기 상황 속에서 국가별 혼조세를 연출했다.
◇일본 = 주요 지수는 중동 위기 고조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41포인트(p)(0.89%) 오른 38,536.74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9.82p(0.35%) 오른 2,786.95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기술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는데, 메타플랫폼스는 2% 이상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알파벳 등 모두 1% 안팎으로 올랐다.
일본 증시에서도 키옥시아와 일본마이크로닉스 등 전자 관련 주식들에서 매수세가 나타났다.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이 격화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해 중동 분위기가 화해 무드에서 긴장 상태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일본 증시는 장 중에도 오름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시장의 예상대로 기존의 0.5%로 동결하고, 국채 매입 감액 속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2026 회계연도 계획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일본은행은 매월 국채 매입 축소 규모를 기존 분기별 4천억엔에서 2천억엔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번에 BOJ가 감액 규모를 줄이기로 한 결정은 최근 초장기 국채 금리 급등 이후 불안한 시장을 달래기 위한 시도로 분석됐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오른 144.724엔에 거래됐다.
◇중국 = 중동 긴장 고조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32포인트(0.04%) 하락한 3,387.40으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2.41포인트(0.12%) 하락한 2,010.52로 최종 집계됐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충돌이 격화돼 중동 불안에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주식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른 아침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 현지를 떠날 것을 촉구하는 등 중동 위기가 고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해 시장에 우려감을 자아냈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이날도 스텔스기 등을 동원한 정밀 폭격과 미사일 세례를 주고받으며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우려 고조에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73달러 선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을 키웠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1% 상승한 7.1821위안에 거래됐다.
◇홍콩 = 주요 주가지수들이 모두 내렸다.
항셍 지수는 80.69포인트(0.34%) 하락한 23,980.30, 항셍 H지수는 35.32포인트(0.40%) 떨어진 8,694.67로 각각 장을 마쳤다.
◇대만 = 증시가 중동 우려 속에서도 강세를 나타냈다.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61.69포인트(0.73%) 뛴 22,211.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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