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포들 만난 김혜경 여사…"조국 걱정에 힘드셨죠?"

캐나다 동포들 만난 김혜경 여사…"조국 걱정에 힘드셨죠?"

캐나다 한인사회 찾아 단독일정 소화



(캘거리=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캐나다를 찾은 김혜경 여사가 현지 동포들을 만나며 첫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17일(현지시간) 오전 캘거리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20여명의 캐나다 서부 지역 동포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김남준 제1부속실장을 비롯해 권혁기 의전비서관 등 참모진도 함께했다.

이날 캘거리 한인회관에는 김 여사의 방문 소식을 들은 30여명의 교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있었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라고 적힌 티셔츠나 한복을 차려 입은 교민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재명 넘버원'이라고 구호를 외치며 김 여사에 대한 환영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이날 김 여사는 연한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교민들 앞에 나섰다.

김 여사를 만난 교민들은 "잘 오셨어요", "캘거리 교민들이 많이 기다렸습니다", "아들 결혼식 축하해요" 등등의 인사를 건넸다.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도 쇄도했다.

김 여사는 태극기와 노트 등에 사인을 해 주느라 바빴고, 간담회 전후로도 이어진 교민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 모두 응했다.

김 여사는 "동포 간담회를 작게 한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대통령이 오셔야 할 자리인데 괜히 왔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외 동포분들이 한국 소식을 더 잘 아신다. SNS나 유튜브 이런 걸로"라며 "판단도 너무 잘하고 계셔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멀리 떨어져서 타국에 계시더라도 조국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저희보다 훨씬 더 간절하다는 것을 더 많이 느낀다"며 "특히 공부하고 계시고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우리 동포 여러분, 힘든 일도 많고 또 조국의 걱정 때문에 한동안 더 많이 힘드셨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그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조국에 바라는 일, 새로운 대통령께 바라는 일도 이야기하는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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