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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은행, '런던'에 힘준다…트레이딩 강화

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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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은행, '런던'에 힘준다…트레이딩 강화

우리銀 트레이딩센터 인가 신청 예정·신한은 지점 이전 확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다음달 영국 런던에 자금센터를 확대·신설해 글로벌 자금시장 허브 구축에 나선다.

자금 조달 다변화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 비이자이익 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조만간 영국 감독당국에 런던 트레이딩 센터 설립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작년 7월 '런던 FX데스크'를 설치한 지 약 1년 만이며, 올 초에는 센터 설립을 위한 전담 조직을 출범해 설립 작업을 진행해 왔다.

우리은행은 런던 트레이딩 센터를 통해 환거래·유가증권·파생상품 등 자체 자금 운용뿐만 아니라 환전·환헤지 등 고객 거래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해외 거점 점포로 키울 예정이다.

또 국내 금융기관의 현지법인, 국내 기업의 해외 영업소, 외국인 투자자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신 수익원을 확보하고 비이자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며 "런던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바탕으로 운용자산을 다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런던지점을 확장 이전한다. 올 1월 문을 연 런던 글로벌 자금시장(GCM) 데스크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인력 충원 등도 마쳤다.

런던 GCM 데스크는 외환거래(FX)뿐만 아니라 유가증권(채권), 전체적인 자금조달과 운용까지 자산부채종합관리(ALM)의 기능이 포함된다.

기존의 외화채권 운용기능을 보다 강화해 시장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집중한 일종의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로 작년 12월 비상계엄 사태 직후 본점 자금부와 런던 데스크간 핫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금조달 현황을 점검하면서 인근 국외점포를 지원하기 위해 비교적 유로화, 파운드화 등 기축통화 접근성이 용이했던 런던 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차입해 지원한 바 있다.

또 현지에 나가 있는 기업고객들의 원화 환전, 선물환 거래와 같은 외환파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말 영국 감독당국에 현지 라이센스(Variations of Permissions) 변경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신한은행은 올해 안에 미주와 아시아지역에 추가로 자금시장 데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작년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시행 이후 해외 자금센터의 기능이 중요해짐에 따라 대륙별 허브에 데스크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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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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