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중동분쟁 개입 가능성에 급등 출발…13.30원↑(상보)
[서환] 美 중동분쟁 개입 가능성에 급등 출발…13.3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이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무력충돌 사태에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부각됨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장대비 13.40원 오른 1,376.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7.20원 상승한 1,379.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80.00에서 장중 고점을 찍은 달러-원은 이후 네고물량 유입에 소폭 하락해 1,370원 중반대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도중 급히 귀국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해결보다 미국 자산을 사용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거나 이란에 대해 '무조건 항복하라'는 소셜 미디어 글을 남기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는 98.8선 안팎서 움직였다. 아시아 장에서 일부 반락하는 듯했으나 재차 반등했다.
국내증시는 중동 우려에도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 순매도를 나타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와 대비해서 20원 오른 상태로 시작함에 따라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초반에 조금 눌렸다"면서 "이날은 트럼프 발언이나 전쟁 관련 뉴스에 따라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인덱스가 고점 대비로는 조금 내려왔기 때문에 이날 1,370원 초중반까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전쟁 관련 이슈가 사그라들기 전까지는 달러 쪽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9엔 오른 145.39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8달러 오른 1.148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9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1.37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94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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