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정상외교 완전히 복원…한국 돌아왔다는 메시지 각인"
"李대통령, 모든 정상과 화기애애…앞으로 좋은 활용 소재 될 것"
(캘거리=연합인포맥스)정지서 기자 =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1박 3일간의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주요국 정상과의 만남과 회담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상외교는 완전히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17일(현지시간) 캘거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번 G7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에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각인시켰다"며 "한국 민주주의의 복원을 알리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위 안보실장은 "한국의 정상외교는 완전히 복원됐다"며 "취임 열흘여 만에 국제 사회를 선도하는 주요국 정상을 만나 친분을 쌓고 정상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지난 6개월여간 멈춰 있던 정상 외교의 공백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G7 회의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의 모습을 실현했다"며 "국익을 기초한 실용 외교의 첫걸음을 뗀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거의 모든 양자 회담에서 예외 없이 무역, 투자, 통상, 공급망, 에너지 등 우리 경제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협력을 진전시키는 방향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 안보실장은 "세계 경제 안보의 대전환 속에서 글로벌 현안 논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우리의 비전과 역할도 분명히 했다"며 "이는 G7 플러스 국가로서의 대한민국 위상을 분명히 하는 성과"라고 진단했다.
위 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의 구축, 핵심 광물 공급망의 협력, AI 글로벌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AI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에너지 안보, AI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강점과 리더십을 각인시켰다"며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정상외교를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중심의 실용 외교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G7 회의에 동행했던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이 대통령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가 여러 정상회담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는 어려웠던 유년기와 성장기 경험을 토대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화를 이끌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는 어려운 처지에서 정치를 이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화를 주도했다.
또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는 민주화 역정에 대한 공감대를 소재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정상과는 서민 공감 정치를 하는 데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에 보고 느꼈던 아주 중요한 대목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으로서, 이런 정상 외교에 나서는 것이 처음이고 지금과 같은 외교 활동을 이전에 많이 해봤다고 보기 어려울 텐데도 아주 대화를 격의 없이 이끌어가는 면모가 있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제가 그 밑에서 공직에 종사하고 있으니 듣기 좋아하라고 하는 차원의 말이 결코 아니다"며 "아주 얘기를 잘 풀어가시기 때문에 대체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어떤 이슈를 논할 때도 가벼운 분위기에서 대화하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떠올렸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정상외교를 우리가 추진해 나가기가 굉장히 쉽겠다,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정상과의 대화가 아주 자연스러웠고 원만했다"며 "많이 웃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앞으로 좋은 활용 소재가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내다봤다.
(캐내내스키스[캐나다]=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 중 손을 잡고 있다. 2025.6.18 [공동취재] hihong@yna.co.kr
(캐내내스키스[캐나다]=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한·브라질 정상회담 전 인사하고 있다. 2025.6.18 [공동취재] hihong@yna.co.kr
(캐내내스키스[캐나다]=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기념촬영을 위해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5.6.18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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