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확전 여부 살피며 대체로 상승…FOMC로 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 아시아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했다.
중동 지역 확전 여부를 지켜보며 장중 반등하는 모습들도 나타났지만 변동성은 제한됐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날 새벽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본 = 주요 지수는 중동 리스크를 주시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스탠스에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41포인트(p)(0.90%) 오른 38,88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21.40p(0.77%) 오른 2,808.35에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2월 19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무력 충돌에 미군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아직은 구체적으로 미국이 개입한 정황은 나오지 않고 있어 과도한 위험자산 매도는 제한적인 분위기다.
또한 BOJ의 완화적 스탠스는 증시에 지지력을 더했다.
전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 안정성을 고려해 양적 완화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17~18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도 이어졌다.
일본 증시에서는 닌텐도와 코나미그룹 등 게임 관련 주식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0% 하락한 144.960엔에 거래됐다.
◇중국 = 주요 지수들은 약세를 보이다 하락분을 만회해 소폭 올랐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포인트(0.04%) 상승한 3,388.8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58포인트(0.03%) 높아진 2,011.10으로 마감했다.
지수들은 약세 출발한 뒤 개장 직후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6일째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주가를 눌렀다.
이날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주이 포럼에서는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PBOC) 총재가 블록체인 및 탈중앙 기술을 통한 위안화 국제화 및 결제 혁신을 강조했다.
판 총재는 포럼에서 "디지털 위안화와 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및 국제 결제 시스템의 진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 총재에 따르면 PBOC는 ▲해운 무역을 위한 블록체인 기반 선하증권 담보 재대출 시범사업 ▲외국무역 기업 대상 위안화 금융지원 확대 ▲탄소감축 금융 도구의 적용범위 확장 ▲과학기술 혁신 채권에 대한 리스크 분담 및 사모펀드의 발행 지원 등을 상하이에서 우선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가 전해진 뒤로 주가지수들은 점차 하락분을 되돌려 상승 전환했지만, 미국의 중동 지역 군사 개입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가격 상단이 막혔다.
현지 시장 참가자들은 포럼에서 정책 관련 특별한 내용이 거의 없었던 만큼, 경제 지원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얻기 위해 다음 달 열리는 정치국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컴퓨팅 하드웨어, 은행, 군수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고 신약, 희토류 관련 종목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7% 하락한 7.1851위안에 거래됐다.
◇홍콩 =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증시가 1% 넘게 하락했다.
항셍 지수는 269.61포인트(1.12%) 내린 23,710.69, 항셍 H지수는 100.48포인트(1.16%) 떨어진 8,594.19로 마감했다.
◇대만 = 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45.14포인트(0.65%) 뛴 22,356.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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