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美 현지서 AI 전환·이차전지 협력 논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포스코그룹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그룹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AI 및 에너지 분야에서 한-미 상호협력을 통한 제조업의 해법을 모색했다.
(출처: 포스코그룹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 글로벌 철강포럼에 참석해 AI와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미래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 포스코는 WSD의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평가에서 1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기록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세계 최초로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US스틸·타타스틸·클리블랜드클리프스 등 세계 주요 철강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 회장은 "종합경쟁력 1위를 유지한 15년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으로 모든 포스코 임직원의 값진 땀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하고, "명예의 전당 헌액은 글로벌 철강업계의 격려와 응원의 의미"라고 전했다.
포럼 전날인 17일, 장 회장은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미국의 전·현직 외교·산업계 인사들과 만나 제조업의 AI 대전환과 글로벌 경제 블록화 속 한·미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제이 리 메릴랜드대 석좌교수,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협회 회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포스코의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전문가의 공정 지식과 데이터를 통합하는 '산업 대규모 지식 모델(ILKM)'이나 로봇 자동화 등 AI 기반 제조혁신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장 회장은 최근 글로벌 현장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호주를 방문해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고 현지 가스전과 자원개발 현장을 점검했다. 이어 5월에는 캐나다의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Ultium CAM)과 호주 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하며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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