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주 "고기 늘 먹던 사람이 못 먹게 되면 어떻게 되겠나"

이한주 "고기 늘 먹던 사람이 못 먹게 되면 어떻게 되겠나"



(세종=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산업통상자원부에 "고기를 늘 먹던 사람이 못 먹게 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선진국 대열 진입을 가능하게 할 산업정책을 짜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지금 우리는 어떤 한이 있더라도 선진국 문턱으로 넘어서서 선진국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산업부는 우리 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실물경제의 정책 최고 분야"라며 "우리는 후진국에서 시작해 어찌 보면 선진국 문턱을 빼꼼히 열고 들여다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치열한 과학기술 경쟁 속에 놓여있고 그 경쟁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이끌어내지 않으면 빼꼼히 열었던 문이 다시 닫힐지도 모른다"라며 "조금 올라갔던 깔딱 고개에서 미끄러져 내려갈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부에서 실물경제에 대한 정책들을 잘 짜주길 바란다. 우리 공약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해서 산업정책에 대한 매우 많은 기대를 하면서 작성됐다"라며 "오죽했으면 '진짜 성장'이라고 이름을 붙였겠나. 여러분들과 새로운 성장의 역사를 지금부터 써 내려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경제2분과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산업부는 통상 위기 대응의 최전선이자 AI 첨단 산업 및 재생에너지의 미래 성장 동력을 실현할 핵심 부처"라고 했다.

아울러 "공급망 개편과 보호무역 확산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상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며 "특히 AI 경쟁에서는 기술 선도국이 대부분 부가가치를 독점하고 후발국은 종속되어 가지 않을까 한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우리가 경쟁력을 보유한 주력산업 전반에 AI 융합해 기술 주도의 AI 산업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더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일부터 진행된 정부 부처 업무보고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한주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이완되었던 정부 정책과 또 지난 겨울부터 시작해서 대선에 이르기까지 이 기간에 많은 부분이 우리나라가 흩뜨려져 있다"라며 "특히 공무원 여러분들은 배전의 노력으로 이제부터 새로운 각오로 하셔야 한다"고 짚었다.

이춘석 의원 역시 산업부를 향해 "지난 3년간 산업 정책은 방향과 실천 모두에서 아쉬움이 크다"라며 "특히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와 기업에 대한 지원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현격히 부족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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