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5년간 세전이익 5천억·TSR 매년 10%↑ 목표"
CEO 인베스터 데이서 재무·주주환원 목표 공개
최근 5년 간 세전이익 3천440억·TSR 23.7%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SK가스가 올해부터 5년 동안 평균 세전이익 5천억원 이상을 목표로 삼는다. 최근 5년간 3천440억원 수준이었던 세전이익을 45%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현금배당 등 주주 환원을 적극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매년 주가 성장률과 시가 배당률을 합한 총주주수익률(TSR) 10%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SK가스[018670]는 19일 오후 여의도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 주주환원 목표 등을 공개했다. 해당 행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열렸다.
[출처:SK가스 CEO 인베스터데이 자료]
이 자리에서 윤병석 대표(CEO)는 향후 5개년 동안 평균 세전이익을 한 단계 레벨 업(Leve-Up)해 주주 환원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 5년간(2020~2024년) 3천440억원 수준이었던 평균 세전이익을 향후 5년(2025~2029년) 동안엔 5천억원 이상으로 늘린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세전이익이 1천억원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전보다 목표를 다섯 배 높여 잡았다.
SK가스는 2020년을 기점 삼아 재무뿐 아니라 주주 환원도 한 차례 '레벨 업'했다고 자평했다. 평균 주가가 8만9천원 선에서 14만3천원 선으로 상승했고, 배당금도 10년 전보다 4배(2천원→8천원) 늘렸다면서다.
그 결과 최근 5년간의 TSR은 23.7%로 직전 5개년(7.6%)보다 16.1%포인트(p)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SK가스 CEO 인베스터데이 자료]
이에 SK가스는 '넥스트 5년' 동안 또 한 번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확신했다.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신규 사업을 추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면서다. 자신감을 보일 수 있는 배경엔 자회사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과 울산GPS를 통한 '연결의 힘'이 있다.
구체적으로 울산GPS 발전소의 옵셔널리티 수익을 '플러스 요인'으로 꼽았다. 세계 최초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GPS는 연료로 액화천연가스(LNG)와 LPG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 밖에 LNG터미널을 활용한 벙커링과 냉열 공급 사업,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전력 트레이딩 확장 등을 추가로 진행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안정적인 에비타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특히 매년 TSR 10% 상승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TSR은 주가 배당률에 시가 배당률을 더해 구한다. SK가스는 현재 연간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경상)의 25% 이상을 기본으로 하되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하는 배당 정책을 펴고 있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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