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美, 취업난 속 전 직장 재입사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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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퇴사한 직장에 재입사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CNBC는 18일(현지시간) ADP 리서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3월 신규 채용의 35%는 이전 회사에 재입사하는 사람들이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와 지난 2018년 27%보다 각각 높은 수준이다.
특히, 통신, 방송, 출판, 컴퓨터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 분야에서 이전 회사로의 재입사 사례가 크게 늘어 지난 3월 해당 분야의 신규 채용 가운데 세 명 중 두 명이 이에 해당했다. 동시에 이런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늘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몇 년 전처럼 채용을 많이 하지 않기 때문에 신입사원이 빠르게 적응하고 조기에 기여하는 등 전반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재를 찾으려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미 회사와 구성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보다 더 적합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구직 활동으로 지치거나 경기 침체를 걱정해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근로자들도 있을 수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홍콩-미국 간 이례적 금리차에도 '캐리투자 기피'
홍콩과 미국 간 금리 격차(스프레드)가 이례적으로 줄어들지 않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19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인 SOFR은 현재 4.3%대에 머물러 있다. 반면 홍콩 은행 간 금리(HIBOR)는 약 0.5%로,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HIBOR는 한 달 만에 약 3%포인트(p) 하락해, 미국과의 금리 스프레드가 2018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홍콩의 정책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과 연동되는데도 양국 시장금리 차이가 역대급으로 확대한 셈이다.
이는 페그 시스템에 따라 홍콩 중앙은행 격인 금융관리국(HKMA)이 지난달 외환시장에 개입한 결과라고 풀이됐다.
지난 5월 초 1달러당 홍콩달러 환율이 7.75홍콩달러까지 떨어지자 HKMA는 1천294억 홍콩달러(약 165억 달러·약 22조7천억 원)를 매도했다. 이에 홍콩달러 유동성이 증가하고 금리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이러한 금리 차이가 이례적으로 한 달 넘게 벌어진 채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BNP파리바의 주 왕 중화권 외환 전략 책임자는 "달러 자산 회피 때문에 캐리 트레이드(국가 간 금리 차를 이용한 거래)의 동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닛케이아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무역정책이 야기한 혼란이 캐리 트레이드를 저해하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 미국 자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닛케이아시아는 전문가들이 홍콩의 저금리 상황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HKMA의 개입 이후 환율이 1달러당 7.85홍콩달러까지 오른 만큼 HKMA가 다시 홍콩달러 매수 개입에 나서면, 단기적으로 HIBOR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다. (이민재 기자)
◇ 제너럴 밀스, 인공 색소 제거 동참…美 대형 식품업체들 변화 가속
미국 식품 대기업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가 향후 2년 내 자사 제품에서 인공 색소(FD&C 색소)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식품 공급망에서 인공 색소 제거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조치다.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제너럴 밀스는 2026년 여름까지 미국 내 모든 시리얼 제품과 초중고 학교 급식용 식품에서 인공 색소를 제거할 계획이며, 2027년 말까지 미국 소매 전 제품군에서 색소 제거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미 대다수 학교 급식 제품은 인공 색소 없이 제조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자사 학교 식품 포트폴리오 중 일부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미국 소매용 제품의 85%는 이미 색소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크래프트 하인즈 또한 2027년까지 모든 미국 제품에서 인공 색소를 제거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맥코믹(McCormick)도 지난 3월 실적 발표에서 식당 및 식품 제조업체와 협력해 색소 등 일부 성분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FD&C 색소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식품, 의약품, 화장품에 사용하도록 승인한 합성 색소로, 포장지에는 FD&C라는 표기로 표시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취임 이후 미국 식품 공급망에서 인공 색소를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주도해왔다.
그는 "일부 식품 제조사들이 석유계 화학물질을 미국인에게 동의 없이 먹여왔다"며 "이러한 유해 물질은 영양학적 이득이 전혀 없고 아동의 건강과 발달에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윤시윤 기자)
◇5월 日 해외 관광객 369만명 중 한국인 82만명 '1위'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해외 방문객은 5월 기준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았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은 18일 5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369만3천3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5월에 기록한 외국인 관광객 수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이중 한국인은 82만5천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으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두 달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인은 78만9천9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만(53만8천400명), 미국(31만1천900명) 등은 그 뒤를 이었다.
홍콩 관광객 수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11.2% 감소했는데, 이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돈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4천만 명을 넘게 되면 역대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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