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돌파·G20 중 상승률 1위 기염…거래소 "새 정부 기대"
"코스피 6월 상승률 10.4%…G20 중 1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새정부 정책 기대감을 지수 상승 배경으로 꼽았다.
20일 거래소는 이날 코스피가 3,021.84로 마감해 지난 2021년 12월 28일 이후인 3년 6개월여 만에 3,000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은 2천472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소는 올해 연초 저점 매수세가 유입하고, 미국의 관세 유예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선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코스피 상승 배경으론 ▲새정부 정책 기대감 ▲외국인 수급 개선을 꼽았다.
거래소는 "정부 출범에 따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로 코스피가 3,000을 넘은 2021년과 비교해 "올해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및 새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 내부 요인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도 지난 5월 월간 순매수(1조2천억 원)로 전환한 후 이달에 매수 규모를 4조5천억 원으로 늘렸다.
거래소는 주요 20개국(G20)의 주가지수 상승률과 비교할 때도 코스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코스피는 전일 기준 이달에만 10.4% 상승했다. 그 뒤를 일본(1.4%)과 캐나다(1.3%) 등이 뒤따랐다.
이날 상승분까지 고려하면 주가 상승 폭은 12.02%에 이른다.
한편 거래소는 코스피 전망과 관련해 랠리 기대감이 큰 가운데 일부 경계 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거래소는 코스피 강세를 기대하는 요인으로 ▲새정부의 주주친화 정책과 불공정거래 근절 등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확고한 점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 심리 존재를 꼽았다.
반면 약세 요인으론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미국 경제지표 악화나 관세 협상,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환경 악화 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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