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카드 사태 이후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해 10월 말에 이어 11월 말에도 3.4%로 집계됐다. 사진은 10일 서울 시내에 부착된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2025.2.10 ryousanta@yna.co.kr
5월 카드론 잔액 42.7조…두 달 연속 소폭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5월 카드론 잔액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에도 두 달 연속 증가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KB국민·NH농협) 5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2조6천571억원으로 전월 말(42조5천억원) 대비 1천565억원 늘어났다.
카드론 잔액은 지난 2월 42조9천88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3월에 감소했으나,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카드사들이 카드론을 적극적으로 취급하지 못해 5월 카드론 잔액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면서 "당국의 관리 강화로 올해는 작년 대비 카드론 잔액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조달금리가 많이 하락하고 카드사들이 자동차 금융도 취급하고 있으나,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카드사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구는 카드론뿐인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카드사들은 일정 수준의 카드론은 취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금서비스 잔액과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5월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6조4천410억원으로, 4월 말(6조5천355억원) 대비 944억원 감소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6조8천688억원에서 6조8천493억원으로 195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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