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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연준 이사 "우리는 이르면 7월 금리인하 가능한 위치"(종합)

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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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월러 연준 이사 "우리는 이르면 7월 금리인하 가능한 위치"(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20일(현지시간) 금리 인하와 관련 "우리는 이르면 7월(as early as July)에도 이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묻자 "인플레이션 추세가 상당히 괜찮아 보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이것들을 '좋은 소식, 금리 인하(these good news, rate cuts)'라고 불렀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내려오면, 우리는 실제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면서 "나는 2023년 11월부터 이 말을 해왔다"고 부연했다.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내달 29~30일 이틀 간 열린다.

월러 이사는 그러면서 "이건 내 견해"라며 "위원회가 동의하든 안 하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의 데이터가 좋기 때문에 우리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목표치 또는 장기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며, 실업률이 우리 장기 목표치에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에 매우 가깝게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장기 중립 정책금리의 중간값보다 125~150bp 높은 수준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생각엔 금리를 내릴 여지가 있고, 그 후에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수 있다"면서 "만약 상황에 정말 나빠지고 사람들이 매우 불안해한다면 잠시 멈추면 된다. 하지만 지금은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금리를 125~150bp 낮추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예상하지 못한 큰 일이 없도록 점진적으로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 절차를 시작하고 만약 중동 분쟁 같은 큰 충격이 생긴다면 그때 잠시 멈추면 된다"면서 "위원회나 의장이 더는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나중에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그 영향은 여전히 같을 것이며, 이는 일회성 수준의 효과일 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러 이사는 "우리는 6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했는데, 인플레이션에 큰 관세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데이터를 따른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8월이나 9월에 올 것이라고 예상하더라도 중요하지 않다. 영향은 똑같다. 단지 시점의 문제다"면서 "나는 1년 전부터 중앙은행이 이런 (관세) 영향을 무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월러 이사는 또 "만약 그렇다면,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움직임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고용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신규 졸업자 실업률이 20~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졸자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이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많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면, 기다리지 말고 지금 움직여야 한다"면서 "실제로 붕괴를 볼 때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릴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음 회의에서 정책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우리는 고용시장이 무너지기 전까지 정책금리 인하하는 것을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채 이자 비용을 두고 연준 탓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재정 상황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고 적자를 줄이는 것은 의회와 재무부의 역할"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부 스스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면 그것이 곧 시장 금리에도 하방 압력을 가하게 된다"면서 "이것이 정부의 차입비용을 줄이는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은 10번이나 금리를 인하했지만, 우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2.5%포인트 더 내려서 바이든의 모든 단기 부채에서 수십억달러를 절약해야 한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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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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