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정수기간 40년' 농심 백산수, 누적 매출 1조 돌파
품질 강조 마케팅 강화…'매출 25%' 중국 내 특수 수요 공략
스마트 팩토리로 고품질 유지…"차별성으로 제2 도약 이룰 것"
[출처: 농심]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농심의 생수 브랜드 '백산수'가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나아가 국내에서는 품질 강조 마케팅을 펼치고, 중국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요를 개척해 외연을 넓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심[004370]은 지난 2012년 12월 출시한 '백산수'가 약 12년 만에 누적 매출 1조1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백산수는 지난 2013년 약 240억 원의 매출로 시작해, 2년 뒤 준공한 백산수 신공장 생산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부터 연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했다. 백산수의 출시 직후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6%다.
농심은 백산수 누적 매출 1조 원 돌파를 맞아 브랜드 재도약에 나선다.
우선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자연정수기간 40년'이란 강조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자연정수기간이란 빗물이 지표면에 흡수돼 지하 암반층을 통과하는 시간을 말한다. 오래 걸릴수록 자연정화되고 천연 미네랄을 많이 함유해 생수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실시한 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산수는 약 40년간 지하암반층을 통해 45km 이상의 거리를 흐른 물로 국내외 생수 중 가장 오래된 수준이다.
농심은 백두산 내 청정 원시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내두천을 수원지로 정해 현재 단독 사용 중이다. 이곳에서 취수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생수는 농심 백산수가 유일하다.
농심은 중국 특수 수요 역시 개척하고자 한다.
현재 백산수는 전체 매출의 약 25%가 중국에서 발생한다. 현지 백산수 매출 증대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중국 전용 5리터 제품을 운영하는 등 특수 판매를 추진했다.
지난 2021년 중국 천연광천수위원회가 실시한 백산수 수원지 종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A'를 인증받은 뒤, 현지 유통업체에 연간 약 1억병(약 5만 톤)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산수 품질의 비결로 농심은 무인 자동화 스마트 팩토리를 꼽았다.
취수부터 물류까지 백산수 생산 전 공정에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게 운영돼 오염을 원천 봉쇄한다.
백산수 공장은 세계 유수 음료 브랜드 생산 설비를 제작한 독일의 크로네스사의 충전·포장 설비를 비롯해 독일의 펜테어사 여과 설비 등을 갖췄다. 백산수 용기 제작은 생수용기 사출 설비 글로벌 기업인 캐나다의 허스키사가 맡았다.
백산수 공장은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FSSC 22000(국제식품안전)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수질 분석기관의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지난 12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백두산의 청정 자연과 시간이 빚은 '40년 자연정수기간' 백산수의 차별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적극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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