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폭격] 시장 "이란 협상장 나올 것 vs 복잡한 리스크 우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공습한 것과 관련해 시장 전문가들은 핵 능력을 상실한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 변수이기 때문에 경계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더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지 여부도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리스크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 매니징 파트너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공습으로 이란은 사실상 핵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향후 협상 테이블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말렉 시버트 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공격은 주식시장에는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란에 최종시한이 부여된) 지난 20일까지만 해도 향후 2주간 백악관에서 나오는 정보 하나하나에 시장이 요동칠 거라고 봤다. 나는 지난주에 백악관이 (공격을) 결정하는 것이 더 나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오히려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미국의 공습이 '단발성'에 그쳤고, 미국이 장기적인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인상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여전히 가장 큰 리스크는 호르무즈 해협"이라며 "이란이 해당 해협을 봉쇄할 능력이 있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잭 애블린 크레셋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우리가 고려해야 할 새로운 복잡한 다층적 리스크가 더해졌다"며 "에너지 가격과 물가(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파이낸셜그룹의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초기에는 유가가 급등할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도 "그러나 며칠 내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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