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가 1차 목표인 3천선에 도달하면서 상승 동력을 더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당장은 금융, 조선, 방산 등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종목보다는 그동안의 소외주에서 기회를 찾으라는 조언이 나온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거래를 마쳤다.
확정 실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1차 목표 구간을 달성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거라고 기대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6월 국내증시가 큰 폭 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주요국 증시와 달리 2022년 초 지수를 회복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관세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국내 정책 모멘텀이 국내증시의 추가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심리를 견제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정학적 이슈와 경제지표 결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이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상승세가 급격했던 금융, 지주사, 원자력, 건설, 조선, 방산 등의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고 조언하는 이유다.
이번주 주요 변수로는 오는 24일부터 25일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미국과의 무역 협상 전개 등이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나토 회원국들에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7~8월 미국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을 앞두고 무역 협상 과정에서 비관세 부문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이어지면서 원화 절상 압력에 대한 시장 우려도 재차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종목 접근 차원에서는 이미 많이 오른 종목보단 소외주를 찾아보라는 제언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소외주 중 하반기 실적 개선과 새 정부 정책 전환 과정에서 모멘텀이 유입될 수 있는 반도체, 인터넷, 제약 바이오, 2차전지 업종 등에서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대표적으로 소프트웨어 업종이 정책 모멘텀과 함께 턴어라운드, 저평가 구간 탈피 국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