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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폭격] 미국 개입 이후 시나리오는

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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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폭격] 미국 개입 이후 시나리오는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이 결국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에 군사 개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전개 양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란이 협상에 나설 수도 있으나,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이 오히려 전쟁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항공기는 현재 이란 영공을 빠져나왔다. 모든 항공기는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덧붙였다.

포르도는 대표적인 이란의 핵 시설의 심장부로 불리는 시설로, 이곳에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우라늄 농축 등이 진행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공격 이후 전개 양상에 대해서 4가지 시나리오를 제기했는데, 우선 이란이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과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제한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으나, 이스라엘이 기습 공격을 단행하자 협상이 무산됐다.

그럼에도 이란은 대화 의지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포르도에 대한 공격에도 협상 테이블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에 미국이 포르도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지만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모르는 무기 생산을 목표로 하는 비밀 핵 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아직 이 시설에 대한 공개적인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이란은 미국이 공격한 이후 핵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핵 시설이 피해를 입고 핵 과학자들이 사망한 것을 고려할 때, 이란은 핵무기를 신속하게 개발할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진단했다.

하지만 이란은 그러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새로운 동기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란이 아직까지 미군 기지를 공격하지 않았고 이란 남부로 향하는 중요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교통을 봉쇄하거나 방해하지도 않았으나, 이번 미국 공격으로 실제로 이를 행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의 무장 단체를 포함한 이 지역의 이란 동맹 민병대는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이들 중 상당수가 심각하게 약화됐지만 이들 동맹군은 여전히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로 결정한다면 보복할 권리를 가지며, 자위권은 모든 국가의 정당한 권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뉴욕타임즈는 미국의 공격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쟁이 격화되면서 이란 군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인 이슬람 혁명 수비대가 이란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

서구에 더 우호적인 정부를 수립하거나,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장기전을 위해 더욱 극단적인 인물로 교체할 수 있다.

군부가 신속하게 나서지 않을 경우, 분석가들은 이란이 여러 세력이 주도권을 놓고 다투면서 혼란이나 내전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잔혹하게 탄압받은 이란의 자유주의 야당이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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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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