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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품질인증부품, OEM과 성능 차이 없고 수리비 적게 들어"

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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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품질인증부품, OEM과 성능 차이 없고 수리비 적게 들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자동차 품질인증부품이 소위 '갓성비(god+가성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험개발원이 품질인증부품을 장착한 차량의 충돌시험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품과 성능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56km/h) 충돌 안전성 시험에서 머리, 가슴, 상부다리 등 주요 3개 신체 부위별 상해위험도 모두 OEM부품과 동일한 '우수' 등급으로 판정됐다.

지난 2015년 소비자의 부품비용 절감 및 부품산업 발전의 정책 일환으로 품질인증부품제도가 시행됐지만, 사용률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국내는 OEM부품 위주로 공급되고 있어 자동차보험에서 품질인증부품 등으로 지급된 부품비는 약 0.5% 수준에 불과하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약 30% 수준에 달한다.

품질인증부품은 OEM부품 대비 35~40%가량 저렴해서 운전자들의 수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부품비가 비싼 외산차 운전자들에게 더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2023년 기준 보험사고 건당 평균 부품비는 외산차가 238만5천원으로 국산차 62만9천원보다 약 3.8배 높았다.

또한, 품질인증부품을 사용하면 수리비를 낮출 수 있어 보험료 할증을 최소화하고, 전체 보험료 인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신부품 정의에 품질인증부품이 포함되면서 활성화 기반도 마련된 상황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이번 충돌시험 결과가 품질인증부품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고,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에게 경제적인 품질인증부품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험개발원은 성능과 가격에 경쟁력이 있는 품질인증부품이 보험수리에 많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소비자의 차량 수리비 및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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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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