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폭격] 시장 "예측할 수 없는 파급효과 초래"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미국의 전격적인 이란 폭격이 시장에 예측할 수 없는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지역적 대리분쟁이었던 것이 이제는 대량살상무기 인프라를 겨냥한 미국 주도의 고위험 공중전이 됐다"며 "에너지 시장, 글로벌 항로, 위험 심리 전반에 걸쳐 예측할 수 없는 파급효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동참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란을 새로운 중동 전쟁에 끌어들였고 이는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주 목요일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감행할지 여부를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후 나온 것이며,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향후 일정에 대해 경계해왔다.
하루 약 2천만 배럴의 석유와 석유 제품이 운송되고,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운반하는 선박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폐쇄할 가능성은 석유 트레이더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관심사다.
분석가들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오일 쇼크가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그리고 이란이 페르시아만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수로를 효과적으로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미국 시간으로 일요일 밤 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데, 투자자가 먼저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정학적 프리미엄은 선택사항에서 내재화로 바뀌었다"며 "원유 가격은 즉각 반응하고 환율은 에너지 전망을 반영할 것이며 시장은 이를 빨리 따라잡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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