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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에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금융지주들 비상대응체제 가동(종합2보)

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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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에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금융지주들 비상대응체제 가동(종합2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KB·신한금융 등 주요 금융그룹이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는 등 전방위 리스크 대응에 나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국내외 정세 변동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환율, 유가 변동성이 우려되는 만큼 외환 및 자금 시장 등 유동성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또 그룹 및 자회사별 리서치 조직의 거시경제 분석에 기반해 정교한 경기 진단 및 그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도 글로벌을 포함한 전반적인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자본시장 손익도 일별로 점검 중이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주 전 임원과 계열사 주요 임원이 참여하는 비상 대응 체계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주요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식별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내부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사건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도 지속적으로 점검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역시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융·실물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다양한 방안을 시행 중이다.

유동성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금융의 원활한 자금 공급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내·외부 자금 흐름 현황과 조달금리 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위기 상황에 대비한 비상조달·공급계획도 점검 중이다.

자본 적정성 유지를 위해 관계사별 일별 자산증감 모니터링 실시 등 특이 동향도 점검하고 있다.

중동 분쟁 격화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필요 시 유동성 확보 및 실물 경제 지원 등 기 수립한 시나리오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우리금융은 환율·자본시장 급변동에 따른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룹의 유동성·자산건전성·자본비율 등을 수시 점검하기로 했다.

기업RM(기업금융 전문가) 등을 통해 거래기업의 상황을 파악하고, 수출대금 만기연장 등 유연한 금융 지원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은행 등 전(全) 계열사가 추가점검회의를 개최해 확고한 위기대응체계를 갖추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IR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오는 23일 오전 8시30분 정진완 은행장 주재로 추가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달러-원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하게 담당업무에 전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sg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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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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