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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이란 핵시설 초토화…정권 교체 목적은 아니다"(상보)

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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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美 국방 "이란 핵시설 초토화…정권 교체 목적은 아니다"(상보)

작전명 '미드나잇 해머'

핵시설 파괴에만 초점 뒀다고 강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전격 공습한 것을 두고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초토화했으며 놀라울 정도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작전은 이란의 정권 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핵시설과 핵무기, 즉 핵 가용력(nuclear capabilities)을 제거하는 데만 목적을 뒀다고 거듭 밝혔다. 이란의 군사적 반격이 있지 않은 한 이란의 정권을 교체하기 위해 확전할 의사가 현재로선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헤그세스는 2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은 이란 군대나 민간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이란의 핵 야망 자체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습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명령에 대비해 "수주에서 수개월간 이란 공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는 "트럼프는 평화를 모색하고 있고 이란은 그 길을 따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할 때 전 세계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헤그세스는 이란 핵 시설 폭격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헤그세스는 "이번 작전은 정권 교체 목적이 아니었다(has not been)"며 "열린 결말(open-ended)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이란의 핵 가용력을 제거하는 것에만 분명한 초점을 뒀다"며 "지금도 이란에 여러 대화 채널로 협상 기회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시에 "이란이 미국에 보복하면 더 강력한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란이 반격하지 않는다면 미국도 더는 군사적 개입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의 작전명은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였다"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B-2 폭격기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B-2 7대가 벙커버스터 14발을 투하했고 이란은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란의 핵 시설 3곳은 극심한 피해와 파괴를 입었다"고 밝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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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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