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대응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무거웠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안에서 시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오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전격 제기하고 나섰지만, 증시의 환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장 초반 이후 3대 지수는 모두 뒷걸음질 치는 양상을 보였다.
월러 이사의 뒤를 이어 모습을 드러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시차를 두고 상반된 의견이 표출되면서 연준 내 분열 양상을 드러냈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다소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월러 이사가 오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들고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50bp를 소폭 넘어섰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월러 이사의 발언 속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가능성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캐나다달러는 캐나다의 5월 소매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향후 2주 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즉각적인 개입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에 따라 지정학적 우려는 일시적으로 완화된 모습이지만 시장의 긴장감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날 무게감 있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우리는 이르면 7월에도 이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원회가 동의하든 하지 않든 이건 내 견해"라고 밝혔다.
바킨 총재는 월러 이사의 발언이 이후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지 않는다"면서 반대 의견을 냈다.
이날 한 외신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무역 교역국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한으로 정한 '2주' 안에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들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 그리고 2주가 '최대'"라고 답변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2주 이내에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란에 대한 지상군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6포인트(0.08%) 오른 42,206.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3포인트(0.22%) 내린 5,967.84, 나스닥종합지수는 98.86포인트(0.51%) 하락한 19,447.41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오른 반면 S&P 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밀렸다. 전날 뉴욕증시는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를 맞아 휴장했다.
증시 개장을 앞두고 전해진 CNBC와 인터뷰에서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우리는 이르면 7월에도 이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원회가 동의하든 하지 않든 이건 내 견해"라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이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이 하루 전 끝나자마자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월러 이사는 "우리는 6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했는데, 인플레이션에 큰 관세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데이터를 따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관세 영향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은 것과 대조된다.
월러 이사의 발언에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0.8%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3대 지수의 동반 오름세는 한 시간이 채 이어지지 않았다. 반도체업종의 부진 속에 나스닥이 먼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S&P 500이 그 뒤를 이었다. 다우지수는 오후 장 들어 몇 차례 하락 반전을 거듭한 뒤 장 막판 고개를 들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 부문 책임자인 제프리 케슬러 산업·안보 담당 차관이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케슬러는 세 회사의 중국 내 공장에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를 공급할 때 매번 허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되도록 한 조치를 취소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WSJ은 전했다.
해당 보도에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테마를 선도하는 엔비디아는 1.12%, 브로드컴은 0.27% 각각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향후 2주 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중동 상황을 지켜보자는 신중론도 나타났다. 개별 주식 옵션과 주가지수 선물 및 옵션 등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이른바 '세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을 맞아 변동성이 커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전략가는 "세상이 이렇게 불확실성에 휩싸인 상황에서 누가 주말에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싶어 하겠나"라면서 "지정학적 활동이 진정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P 500은 최근 52주 최고가보다 약 3%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전 최고가는 마치 녹슨 문처럼 작용하는데, 마침내 열리기 전에 여러 번 시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장 막판 무렵 워싱턴 DC에서 뉴저지주로 이동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날 설정한 '2주'의 시한은 "최대치"라면서 이란에 핵 개발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이 이란과 대화를 해왔다고 밝힌 뒤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에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국가들과 이란 간의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평가절하했다.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3개국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타협점을 모색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우리는 이란 장관에게 (이스라엘) 공습 중단을 기다리지 말고, 미국을 포함한 모든 측과 협상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 또한 공습 중단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러 이사의 발언이 이후 전해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지난 4년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현재 기조에 만족한다"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적당히 제약적인 조처를 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진 않는다.
업종별로 보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가 1.83% 급락하며 가장 부진했고, 소재(-0.66%)가 그 뒤를 이었다. 에너지(+1.05%)는 유일하게 1% 넘게 올랐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업황은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6월 이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전달과 같은 -4.0으로 집계됐다. -1.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이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제로'(0)를 지난 4월부터 밑돌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말까지 누적 금리 인하폭을 약 51bp(1bp=0.01%포인트)로, 직전 거래일 대비 3bp가량 높여 반영했다. 월러 이사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는 7월 금리 동결 확률은 80% 중반대로 높게 유지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55포인트(6.99%) 내린 20.62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80bp 내린 4.3760%에 거래됐다. 전날은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를 맞아 휴장이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080%로 같은 기간 3.3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890%로 0.7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5.3bp에서 46.8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거래가 본격화기 전까지는 장기물 중심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2주간의 협상 시한을 부여하면서 안전선호 심리가 후퇴한 분위기였다.
오전 장 초반 월러 이사의 CNBC 인터뷰 발언이 전해지자 미 국채금리는 2년물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약간 시차를 두고 하락 반전했다.
월러 이사는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우리는 이르면 7월에도 이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위원회가 동의하든 하지 않든 이건 내 견해"라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의 '침묵 기간'이 하루 전 해제되자마자 적극적으로 비둘기파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월러 이사는 "우리는 6개월 동안 금리를 동결했는데, 인플레이션에 큰 관세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데이터를 따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관세 영향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은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월러 이사는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이 우려된다면, 기다리지 말고 지금 움직여야 한다"면서 "나는 다음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전적으로 찬성한다. 우리는 고용시장이 무너지기 전까지 정책금리 인하 개시를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반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후 전해진 다른 외신과 인터뷰에서 "데이터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해주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지난 4년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 안에서 같은 날 시차를 두고 반대 의견이 나온 셈이다.
바킨 총재는 "어느 쪽이든 서둘러서 조치해야 한다고 시사할 만큼 타오르는 것은 없다"면서 "인플레이선 급등이 온다면 이를 무시할 생각이 없다. 그럴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LPL파이낸셜의 로렌스 길럼 수석 채권 전략가는 "지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온 점을 고려할 때, 시장은 향후 몇 년간 금리 인하 속도를 저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면서 "연준이 시장에 반영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향후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의 제조업 업황이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6월 이 지역의 제조업 활동 지수는 전달과 같은 -4.0으로 집계됐다. -1.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이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제로'(0)를 지난 4월부터 밑돌고 있다.
선물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폭을 약 51bp로, 직전 거래일보다 3bp 정도 높여 잡았다. 연내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 확실성이 커졌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1분께 연준이 오는 7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87.2%에서 85.5%로 낮춰 반영했다.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은 전장 27.6%에서 23.0%로 하락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18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5.122엔보다 1.062엔(0.732%) 상승했다.
한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자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 당초 미국은 외교·국방 분야에서 장관급 '2+2' 연례 회담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159달러로 전장 대비 0.00414달러(0.361%) 높아졌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 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생산적인 만남을 여러 차례 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달러인덱스는 98.820으로 전장보다 0.107포인트(0.108%)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서도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이란과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있는 만큼 향후 2주 이내에 (미국이 개입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월러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뉴욕 장 초반 전해지면서 달러는 출렁였다.
월러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라며, 연준이 이르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다음 회의에서 정책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달러를 약세로 밀어 넣었다.
한 외신은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가 보유한 중국 공장에 미국의 반도체 장비 공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가 현실화하면 외교·경제적으로 상당한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나, 미국과 중국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양국이 새로운 수출 통제 등을 도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달러인덱스는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를 반영하며 98.594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달러는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뉴저지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한으로 정한 '2주' 안에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들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 그리고 2주가 최대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대'라는 단어가 2주 이내에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란에 대한 지상군 파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중동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마무리됐다.
UBS자산운용의 브라이언 뷰텔 매니징 디렉터는 "현재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관세 불확실성, 그리고 연준의 차기 행보에 대한 의문 등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742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42캐나다달러(0.307%) 상승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4월 소매판매 확정치는 미국의 관세 부과 전 선(先)구매 현상 영향에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그러나 5월 소매판매 예비치는 전월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IBC 캐피털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루 그랜섬은 "5월 소매판매 예비치 하락은 2분기 경제가 정체할 것임을 시사하는 또 다른 신호"라고 설명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83스위스프랑으로 전장 대비 0.0011스위스프랑(0.134%)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16위안으로 0.0132위안(0.183%) 떨어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인 18일 대비 0.21달러(0.28%) 내린 배럴당 74.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은 노예해방 기념일인 '준틴스(Juneteenth)'를 맞아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WTI 기준물이 되는 8월 인도분 가격은 지난 18일 대비 0.34달러(0.46%) 오른 73.8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84달러(2.33%) 급락한 77.01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향후 2주 내 미국의 군사 개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언론들을 통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이미 승인했지만, 이란의 결정을 지켜보기 위해 실행을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날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는 이란을 상대로 이스라엘의 공습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말고 미국과 핵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과 회담 이후 "우리는 이란 장관에게 (이스라엘) 공습 중단을 기다리지 말고, 미국을 포함한 모든 측과 협상을 고려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 또한 공습 중단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참석했다.
바데풀 장관은 "오늘은 이란 측이 모든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할 근본적인 준비가 돼 있다는 인상을 가지고 회의장을 나선 것이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락치 장관은 "우리는 EU 집행위원회, EU와 회담을 지속해 지지하며 또 다른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가장 큰 우려는 이란과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전략적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출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란이 해당 수로를 봉쇄하려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트라두닷컴의 러셀 쇼어 선임 시장 분석가는 "아직 큰 긴장 고조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지역의 공급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높다"면서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