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1,37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의회가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의결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진 분위기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에 상승 압력을 받되 향후 이란의 대응 소식과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다만 딜러들은 반기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순매도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관측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0일 밤 1,370.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5.60원)보다 7.3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69.00~1,380.00원 범위로 예상됐다.
◇ A은행 딜러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소식으로 상단이 1,380원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그 이상으로 올라가기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관측한다.
예상 레인지 : 1,370.00~1,380.00원
◇ B은행 딜러
주말간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에 위험 회피 심리가 장 초반에 발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후에는 유가 흐름을 확인하거나, 지난주에 국내 증시 호조세가 있었는데 해당 부분이 되돌려지는지 파악하면서 거래할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 레인지 : 1,369.00~1,379.00원
◇ C은행 딜러
주말 사이에 미국에서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하기도 했고, 이란 쪽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가 의결된 상황이다. 해당 의결안이 최종 결정된다고 하면 국제유가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니 우선은 상방 흐름으로 보고 있다. NDF 자체도 조금 오른 부분이 있어 1,370원대 움직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