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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 자회사, 5년來 '최고 등급'…성적표 살펴보니

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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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 자회사, 5년來 '최고 등급'…성적표 살펴보니

한전·한수원 등 5개사 'A'…2020년대 들어 '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 자회사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근 5년 내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지난 2022년 '미흡'에 해당하는 D를 받아 체면을 구겼던 한전은 2년 만에 우수(A)로 세 단계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전기요금 현실화와 경영효율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실은 결과다.

주택가의 전기계량기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한전과 6개 발전 자회사는 지난 20일 발표된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서 전년 대비 개선됐거나 유지된 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한전[015760]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5개 사엔 'A등급(우수)'이,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중부발전엔 'B등급(양호)'이 부여됐다.

7개 사 중 5개 사 이상이 A 이상의 등급을 받은 건 지난 2020년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한전과 동서발전, 서부발전은 작년보다 한 단계씩 등급이 높아졌다. 나머지 4개 사는 작년 성적을 그대로 유지했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재무 실적과 생산성 등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 등 공공성을 균형 있게 살폈다고 밝혔다.

물가와 주거 안정, 투자·채용 확대 등 정부 정책을 적극 이행한 기관에는 '가점'을 부과했고, 안전사고와 비위행위 등 사회적 책임 준수 여부도 꼼꼼하게 반영했다.

[출처:기재부]





한전과 6개 발전사 중 가장 안정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곳은 남동발전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을 제외하고는 '올(All) A'를 받았다. 한수원도 A와 B 사이를 오가며 선방하고 있다.

동서발전도 만만치 않다.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 2021년 1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유일하게 '탁월(S)'을 받으며 저력을 뽐낸 바 있다. 11년 만에 나온 'S'였는데, 이후 추가로 'S'를 받은 공기업이나 기관이 아직 없다.

당시 평가단은 "재난 안전사고 예방, 윤리경영 등 사회적 가치 구현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 등 주요 사업도 높게 평가한다"며 'S'를 줬다.

동서발전은 이후 2년 연속 'B'를 받으며 체면을 구겼지만 이번에 다시 'A'로 올라섰다.

한전은 적자 확대로 지난 2022년 '미흡(D)'을 받았지만 이후 2년 연속 성적이 개선돼 이번에 'A'를 받았다.

지난해 4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루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박차를 가한 결과로 풀이됐다.

한전의 재무구조 악화와 그에 따른 저평가는 발전 자회사의 성과급 삭감 등 자회사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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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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