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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풋 부담' 걷어낸 KGM, BW 조달 나선다…회사채 데뷔도 '눈독'

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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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풋 부담' 걷어낸 KGM, BW 조달 나선다…회사채 데뷔도 '눈독'



[출처: KGM]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KG모빌리티[003620](KGM)가 연내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 나선다. 주가가 낮은 와중에 연중 CB(전환사채)와 BW 풋옵션(조기 상환 청구권) 행사일이 돌아오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조달 필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하면서 신용등급 상향 조정 여지가 커져,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이후 최초의 무보증 회사채 발행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GM은 연내 BW 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첫 채권 발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KGM은 올해 CB와 BW의 풋옵션 행사일이 돌아오고 있다.

현재 KGM의 주가가 CB와 BW 행사가격에 한참 못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대부분 풋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CB와 BW는 투자자가 향후 특정 가격에 해당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거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그러나 KGM이 발행했던 CB와 BW로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가격은 5천40원, 6천729원이다. KGM의 전 거래일 종가인 3천530원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만약 KGM의 주가가 행사 가격을 웃돌면 투자자는 주식을 싸게 살 수 있지만, 지금처럼 주가가 고전해 행사 가격보다 낮으면 주식을 살 권리를 포기하는 게 더 이익이 된다.

이렇게 되면 CB와 BW 투자자는 주가가 오르길 기다리거나, 해당 채권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주가가 행사가보다 크게 낮은 만큼 투자자 대부분이 풋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더 높다. 발행사에 해당 채권을 미리 상환해 원금과 이자를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CB 투자자는 올해 3월부터, BW는 올해 12월부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KGM은 이에 신규 BW 차환 발행으로 연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B의 경우 풋옵션 행사일이 시작된 이후 잔액이 상당 수준 줄어들 때까지 조달 없이 대응하고 있는 만큼, 새로 발행되는 BW는 기발행 BW 규모인 1천505억원과 유사한 수준의 발행이 예상된다.

KGM은 무보증 회사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시기는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KGM의 신용등급은 'BB0'이다. 주요 신용평가사는 KGM 신용등급의 상향 변동 요인으로 영업 흑자 기조 유지를 제시하고 있다.

KGM은 2023년부터 분기 기준 2개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영업 흑자를 내는 등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57억원이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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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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