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인도서 글로벌 투자환경 점검…현지 진출 금융사 참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금융인들과 글로벌 매크로 경제동향과 투자환경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KIC는 인도 뭄바이사무소 주관으로 지난 20일(현지시간) '제1회 뭄바이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주인도 뭄바이 총영사관과 국내 공공 금융기관, 민간 운용사·증권사·은행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닐칸드 미슈라 액시스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무역 질서와 산업정책 재편 흐름을 진단하고 인도의 전략적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미슈라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글로벌 평균 관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미중 무역 갈등은 세계 무역에 긴장을 유발하는 핵심 변수로서, 투자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는 무역협정을 통해 높은 관세를 점진적으로 극복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고, 구조적 경제 성장률도 연 7% 수준으로 견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동산과 제조업, 공공설비 부문에 대한 투자가 회복세"라며 "인도 BSE500 기업에 대한 투자에서 국내 기관투자자(DIIs)가 외국인 투자자(FIIs)와 격차를 빠르게 좁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KIC는 신흥국 첫 해외 거점으로 지난해 4월 인도에 뭄바이 사무소를 열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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