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 경쟁 우려에 5%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NYSE:NVO)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사 일라이 릴리(NYSE:LLY)에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노보 노디스크 홈페이지 제공]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낮 12시 09분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전일 대비 5.88% 하락한 69.43달러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 학술대회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자사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 '카그리세마(CagriSema)'와 관련된 상세 데이터를 공개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라이 릴리가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웰스파고의 모히트 반살 애널리스트는 "카그리세마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찾기 어렵다"면서 "반면 릴리는 실험적 경구용 GLP-1 약물인 오포글리프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라이릴리의 시장 리더십은 여전히 굳건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출범한 원격의료 플랫폼 '힘스 앤 허즈(NYSE:HIMS)'와의 체중 감량 치료제 공동 판매 파트너십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자사 치료제의 복제약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파트너십이 한 달 만에 깨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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