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보험사, 금리 하락·규제에 자본 압박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국내 보험사에 대해 금리 하락과 회계 제도 강화에 따라 자본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24일 "올해 한국 보험업계는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 수익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금리 하락과 규제 강화로 인한 자본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보험업계는 신계약 CSM의 안정적인 성장이 자본력을 뒷받침하면서 신용 펀더멘털은 건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부채 할인율 현실화 및 계리적 가정 등 규제 변화로 업계 평균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작년 206.7%에서 올해 1분기 197.9%로 감소했다.
피치는 "하반기 보험사에 대한 추가 계리적 가정 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보험사의 재무적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올해 보험 손익과 투자 손익에 따라 완만한 수준의 수익을 유지하고 있고, 듀레이션 갭을 줄이기 위해 장기채 포지션을 늘리면서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짚었다.
피치는 해외 투자 또한 헤지가 잘 된 상태로 통화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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